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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거꾸로가는 시내버스'를 읽다

책이 나왔을 때 사서 읽어보려했다가...휴가가기 전에 구입해서 오늘에서야 읽었다.

이 책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먼저 읽어보신분이 읽고 좋았다는 내용을 보고 샀다.

 

요즘 내가 책을 구입하는 패턴이 바꼈다.

예전에는 서점에 가서 제목을 보고, 머릿말을 읽고, 책에 대한 소개를 보고, 목차를 보고나서

읽고싶으면 사는 경향이었는데, 요즘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읽어본 분들이 읽고나서

후기글 또는 소감을 읽고 사서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게해서 실패한적도 몇번있지만, 대부분은 좋았다.

당분간은 아마도 이런 패턴으로 책을 구입하고 읽을 것 같다. ㅎㅎ;;;;

 

아래 '거꾸로가는 시내버스'는 대부분 지하철에서 읽었다.

나의 출퇴근 교통수단이 지하철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버스에서 읽었으면 더 재미가 좋았을 같았다. ㅎㅎ;;;

 

많은 노동자들의 삶과 생활이 윤택하고, 넉넉하지는 않다.

특히나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 비율에서 60%를 넘어섰으니, 노동을 해서 먹고 살아야하는 존재로서 그 존재의 위험을 어느때 보다도 많이 느끼는 현실이지 않은가 !!!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버스 기사분들이 버스 운전의 어려움,

열악한 회사 처우, 힘들게 일해서 정당하게 댓가를 받으려는데, 그걸 등쳐먹으려는

악덕 사용자들의 행태 그리고, 서울시=사용자=어용노조가 벌이는 거짓 파업을 통한

버스값 인상과 그들의 잇속챙키는 것에 열받기도 했다.

 

이 책 마지막부분에 저자분의 가족과 버스기사 이전의 삶에 대해 몇 부분으로  나오는데

이 부분을 읽고나서는 조정래선생의 소설 한강'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 '한강'이 해방 후 부터 80년 광주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는 때 까지의 한국 민중의 삶을 그렸는데

지은이 안건모님도 그 시대를 뚫고 왔기 때문에 소설속의 삶과 현실속의 삶이 같아보였다.

 

정말 소설같은 삶을 살아오신것 같았다.

우리 부모님들은 더더욱 소설같은 삶을 살지 않았는가 !!!!

 

저자분이 이제는 월간 '작은책'에서 일하신다고한다.

친구놈이 착은책을 정기구독하고 있던데....

나도 정기구독을 해야겠다.

술자리에서 나가는 돈한번만 아껴도 되는데.... 자꾸만 나오는 배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돈으로 나의 머리와 정신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줘야겠다. ㅎㅎ;;;

미안하다 나의 배살아,,,,, 충격받지 말아라...나의 정신과 뇌야....

 

 

간만에....지하철에서 읽기 편하고, 잼나게 읽었다.

잼나는 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추천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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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 서점 사이트 '알라딘'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안건모 (지은이) | 출판사 : 보리
 
저자 소개 :
안건모 -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생활을 했고, 검정고시로 한양공고를 들어가 2학년을 중퇴하고 노동일을 했다. 군제대 후, 1985년부터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운전을 20년동안 했다. 1997년 '시내버스를 정년까지'라는 글을 써서 전태일 문학상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상을 탔고, 그 뒤로 버스운전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한겨레」, 월간 「작은책」에 연재를 했다. 2006년 현재 「작은책」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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